저번주보다 더욱 더 따듯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은 힘차게 자신의 존재를 우리에게 인지 시켜주는것 같다. 꽃들은 노래에 더하여 산들바람에 춤을 추고, 학교 호수에는 오리와 거위 그리고 왜가리들이 나와 지나가는 학생들과 친분을 맺고 대화를 나눈다. 이처럼 우리는 유난히 자연이 부르는 소리에 많이 민감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계절이 왔다. 공생하고 공존하는 관계인 사람과 자연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함에 있어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인간인 우리는 생각이라는 축복을 통해 이 관계 속에서 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기에 더욱 더 로빈과 지낸 시간이 복되게 느껴졌던 하루다. 이번 글에서는 생각의 끈을 길게 늘여, 지난주에 이은 따듯한 봄을 맞이하는 로빈과의 이야기를 마저 적어보려고 한다. 지난주의 이야기는 과거를 분석해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지는 로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풀어쓴 내 견문록이다. 오늘은 그 기록에 피와 살을 붙여 조금 더 자세히 학생으로써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식과 방향을 탐구해 보도록 하자.
3. 강의(수업)를 즐기는 법
오늘은 부활절 방학전 마지막 강의날이다. 그래서 한번 2학기 첫 몇 주간 강의를 참석한 경험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보려고 한다. 이번 학기때는 1학기때와 다르게 강의를 듣고 있다. 연초에 많이 생각을 하며, 특히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자연과 많이 접하며 로빈들과, 꽃들과 얘기를 나누며 내린 결론은 강의 때 필기를 안 하는 것이다. 대학에 와서 강의실에 앉으면 어떠한 과목이든 주위를 둘러봤을 때 거의 모든 학생들이 교수님의 말씀과 칠판에 적힌 모든 것을 받아쓰려고 하고있는 모습을 빠짐없이 꼭 볼 수 있다. 중 고등학교의 수업이 아닌 교수가 학생에게 지식을 정확하게 넘기는것이 목표인 강의에서는 당연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교수가 말하고 적는게 지식이고 받아적고 이해하고 외워야한다는 강박감 때문이라고 본다. 나도 1학기때는 강의를 이해하고 따라가기 보다는 받아적는데에만 주의를 주는 그런 학생이였다. 하지만 모든 것은 저번 글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교류이며 소통이다. 내가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쓸때없이 교과서에 다 있는 글 강의 노트에 다 있는 글 다시한번 교수님이 말할 때 받아적으려고 한것이 아니라, 그 학문을 탐구하고 논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사는 방식을 적용해 보려고 하는 것이다. 수학 뿐 만 아니라 대학에서의 모든 강의는 내 생각에 필기 보다는 경청과 끈을 문 생각이 더욱 학문의 세계를 탐구하는데에 있어 효과적이라고 본다. 2학기에 들어 그렇게 실천해 본 결과 정말 강의를 따라가기에도 더 쉬웠으며, 교수님의 농담 한마디, 칠판의 문구 한마디에 생각의 매듭이 지어진 순간 노트장에 적어놓고 도서관이나 집에서 그 매듭에서 나오는 생각의 끈을 혼자 탐험하고 길게 늘였다가 줄였다가 나만의 방식으로 공부를 해 보았다. 아 공부는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한번 느껴보게 된 경험이다.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가 본인이 그 정보를 보았을 때 제일 편안하고 스트레스 없이 다가가 더 깊이 탐구하고 즐길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간단히 정리해,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든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든 틀에 얷메여 펜을 잡고 노트를 써가지 말고, 한번 펜을 놓고 선생님, 교수님을 바라봤으면 한다. 바라보고 그냥 말 한마디 글 한구에 생각을 더해 보라고 권유한다. 정말 그게 자신한테는 무슨 뜻인지. 과거에 어느 누군가가 생각해낸, 정리한 그 과거의 생각을 현재 자기의 생각으로 바꾸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재미있게 수업/강의를 들어보라! 또 생각의 끈을 잡고 늘어졌을 때 풀지못하는 매듭이 나오거나 끈의 끝에 도착했을 때는 선생님과 교수님과 같이 의논을 꼭 해 보는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예기해 나 보다 먼저 많은 생각을 하신 선생님의 의견을 엽쭙고 내 생각의 틀을 넓히는 일을 해보는 것이다. 정말 간단하지 않은가? 즐기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즐긴다고 잘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많이 웃고, 편하게, 생각이 스스로 아름답게 관심 분야를 탐험 하도록 놨두고, 시험과 암기에 얷메이지 않으며 내가 무엇에 관심있는지 생각하며 그 관심 분야를 자신과 연결 시키는 일이 아닌 놀이로 삼자. 모든 것은 결국 대화의 일종이다. 내가 먼저, 계속 두드리며, 다시 생각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완벽한 이유와 근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 삶 아닐까?
4. 카르페 디엠, 성실함과 정직함
과거에 정리된 생각과 이론을 배우는 자세에 관하여 위에 적었지만, 특히 한 가지 배움의 길에 관하여 주의를 두고 싶다. 바로 과거에 내가 생각했던 것들 정리했던 것들이다. 돌아보며 배우고 자신을 업데이트 할 수도 있지만, 또는 나를 묶는 잡아 끄는 걸림돌이 될 수 있는 확률이 있다.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가끔은 “바보같이“ 과거를 회상한다. 그 회상이 마음속에서 되돌림에 걸려 미쳐 생각을 못하고 가끔씩 당연히 저지르기 싫은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그에 인간 관계가 흩으러질때도 있고 예기치 못한 결과를 불러 일으켜 또 그 것이 과거가 되어 나를 묶어 둘 수 있다. 빠져 나오지 못하는 과거의 가시 둘레에 걸린 것이다. 이럴때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의 나와 소통을 해보는 것이다. 인간관계면 지금 내가 어떻게 그 사람에게 보이는지 지금의 나는 나를 얼마나 단련하는지, 실수 이후에 바뀌면 되는 것이다 신뢰란 얻기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실수에 대한 대가로 더 오래 더 강하게 나를 키워나가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과거라는 것은 강력하다. 역사가 그 말의 증거이다. 과거를 바꾼다는 것은 그 가시둘레에서 나온다는 것은 뼈를 깍고 피를 흘리는 고통만큼 아프고 힘들 수 도 있다. 하지만 난 그 일을 즐기면서 해보자고 제안한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통해 유명해진 문구 ‘카르페 디엠‘, 지금 이 순간을 잡으라는 것이다. 겁나고 무섭다. 과거가 나를 잡는다, 해서 되지도 않을 텐데, 또는 외부의 압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권유한다, 제발 20초간 겁을 인정하고, 그냥 하는 것이다. 내 자신에게 정직하면 결과적으로 봤을때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다. 그게 바로 ‘나‘이고, 내 노력인데.
가끔 나의 과거는 내 자신을 작게 생각하고, 남들에 비해 이상하고 영향력 없고 무슨 일이든 완벽하게 못 해낸다고 생각하게 만들 때가 있다. 읽는 몇명의 사람들도 그럴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한번 더 작지만 그 붉은 가슴, 열정의 가슴을 힘차게 내밀고 당당히 날아 다니며 겁없이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로빈, 그 작고 귀여운 친구를 본 받기에 같이 노력해보자고 권유해보고 싶다. 성실함과 정직함을 바탕으로 재밌게 살아보자는 이야기이다! 대학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곳이다. 대학 뿐만 아니라 지금 이 글을 읽을 때 어느 상황이든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그냥 믿고, 용기를 10초만 내서 바꾸고 싶은 것을 바꾸자. 편하게 살자, 재밌게 살자! 나를 가시 굴레로 빠트리는 굴덩이를 매꾸고, 즐기자! 끝으로 이 다짐을 요약해주는 봄에 관해 좋아하던 시 하나를 공유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수미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